삼성생약(주)  한상노 사장 인터뷰



삼성생약(주) 한상노 사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정면에 붓글씨로「非天麻不能治」라고 쓰여 있는 액자가 걸려있다. "천마가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라는 의미다.

충북 청양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한사장은 부친의 농업에서 가난의 한계를 보았다. 그래서 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고부가가치 농업인 버섯재배 연구를 시작하였고, 불가능하다던 천마의 인공재배에 성공하게 된다. 한상노 사장은 자신이 수년간에 걸쳐 터득한 천마 인공재배법을 아무런 댓가 없이 전국 농민들에게 전파해 주었다. 또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도전하여 국내에서 이름도 생소한 비타민 나무에 몰두하게 된다. 비타민나무는 중앙 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나무로 러시아에서는 "신이내린 선물"로, 중국에서는 "국보"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기적의 열매"로 알려진 희귀한 약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한상노 사장은 2006년 비타민 나무를 도입하여 강원대학교와 공동연구를 거쳐 2009년 국내 최초로 비타민나무인공재배의 성공을 거둔다. 인공재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비타민나무의 잎, 열매 등이 포함하고 있는 약리기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등과 수 년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하여 비타민,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등을 포함한 매우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것을 입증 하였다. 이러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천마관련 특허 3건, 비타민나무 관련 특허 7건, 강원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INNO-BIZ기업 선정, 중소기업청장표창, 강원경제인 특별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삼성생약(주)에서는 천마, 상황버섯, 비타민나무 관련제품을 직접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2016년 약 10억원의 매출을, 2017년에는 약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상노 사장은 강원도 농업의 새로운 영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바로 "스타팜"농장의 육성이다. "스타팜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농식품 국가인증"을 받고 안전한 농산품 생산을 선도하는 농장중 모범이 되는 대표농장을 선정하여 "대한민국 스타팜'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삼성생약(주)는 2012년 "스타팜"으로 선정되었으며, 한사장은 스타팜 강원도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한사장은 스타팜이 강원도 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관계 당국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서 한사장은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스타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하였다. 세상을 대하는 그이 일면을 볼 수 있었다. 한상노 사장은 삼성생약(주)을 강원도 대표 강소기업으로 만들기 위하여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