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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업무 질의] 꺼먹돼지
나호중
2018-06-12      조회 904  

 

 

꺼먹돼지 김선기 대표 인터뷰

 

 내·외적인 시장상황에 따른 변수가 많은 음식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9년째 한결같은 품질로 강릉시민에게 질 좋은 돼지고기를 선사하는 맛집이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강릉시 지변동에 위치한 흑돼지 전문점 꺼먹돼지! 2018년도 1분기 스타기업으로 선정하고자 김선기 대표와 연락을 취해 2018.03.22. 오전 11시 업체에 방문했다. 창업 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꺼먹돼지의 성공스토리를 통해 강원신용보증재단 스타기업으로 선정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00년부터 PC방을 운영하던 김선기씨는 업종 자체가 사양산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잘 되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다른 사업 아이템을 2년간 고민하다 전라북도 장수군 대성리 팔공산 자락 해발 700미터 고지에서 사육하는 청정지역의 무공해 고랭지 꺼먹돼지를 사업 아이템으로 결정하게 된다. 꺼먹돼지는 일반돼지보다 성장속도는 두 배가 늦고 출하 시 크기도 작은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장점이 있는데 김선기씨는 꺼먹돼지만의 장점을 강릉시민도 알아 줄 것으로 믿었고 돼지농가와 계약을 통해 2010.04.03. 현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고기의 질만은 양보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개업 초기부터 승승장구 했지만 큰 시련이 두 번이나 닥쳐오게 된다. 바로 ‘구제역과 메르스!’ 손님이 50%이상 감소했지만 그는 단 1명의 종업원도 해고시키지 않았다. 적자를 감수하며 몇 개월간의 고난의 시련을 겪은 후 사태가 수습되자 오히려 손님은 더 늘었고 종업원과의 신뢰도 높아져 이전보다 더욱 더 재밌게 사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종업원도 대부분이 3년 이상 함께 했으며 5년을 넘게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도 있다고 하니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김선기씨의 뚝심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연 매출 8억이 넘는 음식점으로 성장했지만 사업확장 계획은 없다고 한다. 현재 가게에 전념해야 손님들에게 계속 질 좋은 고기를 제공할 수 있어 다른 생각은 할 겨를이 없다는 그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뭐니뭐니해도 음식업의 포인트는 좋은 재료가 아닐까. 강원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으로 현금을 확보 할 수 있어 돼지농가와 현금거래를 통해 주 2회 최상의 육질상태인 고기를 받게 되고, 이것이 경쟁력확보로 이어져 지금은 강릉을 대표하는 돼지고기 음식점으로 성장해 인터뷰 당일에도 예약석이 전체 자리의 70% 이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 등 피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지만 강릉시민에게 최고의 꺼먹돼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김선기씨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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